Netshow 3.0 - Close Captioning Sample

혼자 길을 걷는 요오꼬를 보았다

결혼 이후 처음으로 보는
홀로 있는 요오꼬를 보았다

내가 없어도 요오꼬는
살아갈 수 있다는..

..그런 당연한 일을 깨닫은
내 가슴은 타는듯했다

이거 꾀 이해하기 힘들죠?

그렇지만
사람들에게 진한 인상을 남겨요

혹시 맘에 드시면 가지세요

그냥 좋아서 산거예요

그래도 돼요?
/네

감사합니다
그럼, 안녕히 가세요

카메라입니까?
/이거? 응, 카메라

그거 책?

네, 책입니다

'운명'

왜 그러시죠?

아뇨..

어디보자..

어둡지 않수?

아뇨
괜찮습니다

어서오세요

여기!
/무슨 일이예요? 갑자기 날 불러내고..

가끔 나오는 것도..

뭘 읽고 있어요?

책

그러니까 무슨 책?

'운명, 저자 쿠니키타 돗포'

가끔 보는 것도 좋아

오늘 무슨 재미난 일 없었어?

재미난 일?
회사에서?

회사말구두..

왜요?

그런 얘기하는거 아냐?
이런데서 칼질 할 땐..

그렇치?

과연..

회사라..

회사 가던 길에서도 좋고..

생각만해도 기쁘네

뭐가?

야나가와
/..응

7월 7일이 빨리 올려나?

와, 반드시 와

7월 7일?

맞아, 꼭 올꺼야

당신이 생각하기도 전에 7월 8일이 올껄..

오~ 무서워라

요오꼬

왜요?

(이거 어떻해?)

(나도 몰라~)

(으휴~!)

이 깡통이 계속 따라오는데

무슨 할 말이 있는거 같아요

갈수록 정이 드는군

으쌰!!

우리를 기다려요

이놈!!

'날 여기다 버리지 마요'

알고보니 이놈 남자였어

버려버렸어

슬프더라도 혼자의 행복을 찾아 가라

미스터 깡통

슬퍼 하지마, 모두를 위한거야

미스터 깡통, 행운을 빌어

바로그거야

아침 데워 먹어요

왜그러니?

학교는 저쪽이지?

테츠오군!

할머니

시마즈상

오랜만이예요

제 집사람은?
/네?

오늘 오지 않았는데요

출근 안했나요?

네..

무슨 일이죠?

그건..저희가 알고싶습니다만..

그러니깐..물고기보고
땅에서 수영하라는건 억지이고..

억지인줄 알면서도 물고기보고
땅에서 수영하라는 저희입장도..

정말 난처하다는 겁니다

알고있습니다

여기 미야모토군도 노력은 해 봤지만

마치 바다와 육지 같아요

당연히 우리는 당신 부인을 이해합니다

그녀 일은 잘 해요

부인하진 않아요

웃는얼굴로 인사도 못하게되면
끝난거 아닌가요?

말이 너무 심하군

알았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바로 회사를 그만 두면
회사에 지장이 있죠?

괜찮아요

제가 다 처리할 수 있어요

그래?

괜찮아요, 언제든지

그녀와 얘기할 시간 좀 주세요

얼마나요?

그러니까....

그러고보니 그녀..
이번 6,7,8일로 휴가신청했죠?

딱 좋지않아요?
이번 휴가를 끝으로..

좋은 생각이야

오늘 참 똑똑하군

정말로!

그럼 그렇게 부탁하죠

진짜로 집에 없어
/도데체 어딜 간건지..

거봐, 오늘 학교에도 안 왔데
/그걸 어떻게 알어?

우리 아들이랑 같은 반이거든
/무슨 일 있습니까?

'사와무라'상네 아들이 없어 졌어요
/'사와무라'상?

1층에 사시는 분이요
/테츠오라는 애요

그애 아시죠?

역시 경찰에 신고 해야겠어

그럴까요?
/그럽시다

'터키 행진곡'

아니야, 잘 봐..
이거랑 같아

5에서 7을 뺄 수 없으니
10을 빌려..

10을 빌리니까 15가 되는거야

15는 7을 뺄 수 있으니 얼마가 남지?

15 빼기 7은..

15 빼기 7..

8 ?

맞아

그러니까 8이지

모기가..
내 주위에서만 춤을 추고 있어

할머니
나 집에 가고 싶어

할머니!

어딜 가?

집에요

테츠오군 집이 어딨어?

나 이 옷 입었으니까, 돌아갈래요

이렇게 하고 돌아가면 사람들이 비웃어

남자 애가 여자 애 옷을 입으면..

놀린다구,
그래도 상관 없어?

울꺼지?

놀린다구
오늘 아침처럼 울꺼지?

'아니야! 할머니가 입혔단말야'
라면서 울꺼지?

왜 그러니?
울며불며 남 탓할꺼 뻔하면서..

왜 항상
집에 가야한다고 하는거니?

사람들이 널 쳐다봐도
울지 않을꺼니?

(응)

거짓말쟁이구나

왜 거짓말을 하니?

봐, 벌써 훌쩍이자나?!

이 옷 입기 싫었던거지?
그치?

싫어서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싫은거야,
그런거지?

그럼 왜 입는다고 했었니?

'입을께요 할머니,
나 이거 입을래요'라고..

아까 그말은 다 뭐야?

울고만 있지 말고, 대답해봐

겁쟁이..
싫으면 벗어

벗어버리고 할머니도 이 옷도
첨부터 싫었다고..말해보란말야!

요오꼬

안돼

요오꼬
/다가 오지마!

다가 오지마!..

아퍼!

아프다고 했잖아

요오꼬

아퍼..

말해봐,
날 싫어하지?

아무일 없을꺼야

앞 집 건물 새로 짓고 있군

그럼..목욕물 받아놓을께

"후쿠오까 역"

왜그래?

왜그러냐구

돌아가고 싶어
/뭐?

야나가와에 가기 싫어

이미 여기에 왔는데..

덥다

맞아..너무 덥다

이마에 온통 땀이다..

손수건이..

여기..

잠깐만..

도착했어..

가자

가자..가자..

덥다

영차..영차..

그래요? 여기서 신혼 여행을?
/네

변했죠?

8년전엔..신관(新館)은 없었지요?
/네

여기..바로 이 방이예요

정말!

이 방으로 하시겠습니까?

네, 좋습니다

그럼 짐은 이쪽으로 옮기죠

감사합니다

저 분 기억 못하나봐

우리를 기억 못한다구요?

그때 우리 말고 다른 손님은 없었는데..

우리만 기억하면 됐지 뭐

그런가..그래도 아쉽다

기억 났어요!

깜짝이야!

죄송합니다

신혼 여행이였죠..

기억나요

당신들 두 분

가방 바로 갖다 드리죠

네..네

요오꼬, 잠깐

대낮이예요

뭐야, 이 기사 아직 있네!

정말

화난것 같지 않아요?

왜?

저번에 우리가 버린
미스터 캔 기억하죠?

미스터 캔?
계속 우리를 따라온 녀석?

맞아요! 그 녀석

근데 왜 화난것 같아?

이 녀석의 아들일지도 몰라
/뭐?

마치 멀리 있는
아들을 그리워 하는 것 같아

슬프군

찍는다

미안합니다..미안합니다

움직였어!

그럴리가!
기다려!

가방! 가방!

미안합니다

네, 열려 있어요

늦었습니다

들어와요..

안녕하세요!

쵸로~
이렇게 많이 컸네!

그렇치? 앉자..앉자..

이거 먹을거예요

Thank you, thank you
그 해바라기도

옛날 생각난다

그래, 정말 오랜만에 왔지?

4년만이예요

그때 부인께서 아직 계셨는데..

아~, 그때 그후로..

집이 들어섰네요
/응?

맞은 편..

이리로 줘

감사합니다

오! 튀김 빵!
옛날 생각 난다

고마워

요오꼬

일본의 베니스 같지?

그래요, 말했잖아요

말했었나?
/했어요

말했어?

했어

웃어..

(필름) 안 감었어..

장난치지 말구

감았어
/정말?

감았어, 감았어

안녕하세요

여기 좋은데?

아! 개똥이다!

이 리어카도..

할머니는..96살 이지요?

넷이야

94?
우리도 94살까지 살 수 있을까?

살 수 있어, 120..30까지

찍는다

감사합니다

요오꼬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발소다

머리나 자를까..

아따, 어디 자를데도 없구마는..

살짝만 자르시면 돼요

일주일에 한번쓱은
자르지요?

네..

아이구, 고맙슴니데이..

엉? 딸래미분은
어딜 가뿌랬노..?

참 좋은 사진이예요

그 사진

너무 피곤해서..

한 번밖에 못 만나 봤어요

그렇네..쵸로 받으러 갔을땐..
못 만났었지?

그래요..

너를 '타니구치상,
타니구치상..'이라고 불렀었지?

기억하기 싫어요

'히라타'가 말하지만 않았으면..

'타니구치'라고 불러도 상관 없었는데..

요오꼬

왜요?

귀는 어때?

귀?

병원에 갔었잖아

의사가 뭐래?

괜찮데

다른 사람들은
우리 사이가 좋은줄 알아

그들 말이 맞을 수도 있어

하지만..

하지만 뭐요?

그런데 왜 의론해야할 문제를 감추지?

상대방을 너무 배려해서야?

뭘요?

요오꼬

왜요?

즐거워?

요오꼬

왜요?

즐거워?
나와 같이 있는게?

그런말 말아요

슬퍼지잖아

야나가와에서 어제 돌아 왔어

어쩐지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미안해

요오꼬상 못 만난지 오래됐어요

요오꼬가 기뻐할꺼야
고양이를 좋아하거든..

그래요?

슬슬 올텐데..
/회사에서 퇴근?

아니, 여행으로 피곤할것 같아서
오늘은 쉬게했어..

꺼내서 나 좀 보여줘
/네

나왔다! 보자!

너 사내놈이구나?
응?

저기..

오늘 신문은요?

거기 있어

없어요

왜?

찾았다

못 찾으면 나만 뭐라하지?

이건 또 어때?

좋은데요

아직 차도 안 줬네

내가 할께요

아니야, 내가 스페셜 밀크티 타줄께

감사합니다

'타니구치..?'

'가스담당: 타니구치'

그랬구나

왜 그러세요?

뭐가 기쁘세요?

한 마디 말이 머리에서 맴 돌아

무의식적으로 말이야..

무의식적으로..한 마디 말이 머리에..

아..밀크..

제가 도와 드릴까요?
/아니

아냐

미즈타니군

네?

어떻하지..울어버려서..

1995년 1월 27일

자궁암으로 요오꼬는 이세상을 떠났다

결혼 11년, 그녀 나이 34세이었다

나의 사진 인생은..
그녀와의 만남으로 시작되었다

원래 자막 만드신 분과
연락할 방법이 없더군요

무단으로 싱크조정,자막수정을 하였습니다

용서하세요m(__)m

떵이(lovecoke@hotmail.com)